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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현재 고속도로 통행료는 모든 차량에 동일하게 부과되지 않습니다. 경차, 장애인 차량, 국가유공자 차량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통행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놓치기 쉬운 할인 조건을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
경차 통행료 할인 │ 50% 감면 조건
가장 널리 알려진 고속도로 할인 대상은 경차입니다. 경차는 배기량 1,000cc 미만, 길이 3.6m 이하, 너비 1.6m 이하, 높이 2.0m 이하의 조건을 만족하는 소형 차량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레이, 모닝, 스파크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경차는 하이패스를 장착하고 통과하는 경우에 한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50%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다음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합니다.
- 하이패스 단말기 및 전용카드 등록
- 자동차 등록증상 경차 조건을 충족
톨게이트에서 일반 차로로 통과하거나, 하이패스를 미설치한 경우에는 할인 혜택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렌터카나 영업용 차량도 할인 대상에 포함되므로, 해당 차량도 단말기를 장착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기 경차의 등록이 늘어나면서, 친환경 차량 혜택과 경차 혜택이 동시에 적용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기아 레이 EV, 현대 캐스퍼 EV와 같은 전기 경차는 하이패스를 등록하면 고속도로 통행료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지자체의 경우 전기 경차에 대해 자체적인 추가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해당 지역 교통공단 또는 자동차세 담당 부서에 문의하면 더 많은 절감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장애인·국가유공자 차량 할인 조건
장애인 등록 차량 또는 국가유공자 등록 차량은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대상에 포함됩니다.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할 경우 혜택이 적용됩니다.
① 장애인 통행료 감면
- 대상: 1~6급 등록 장애인 본인 또는 보호자 차량
- 혜택: 최대 50% 감면
- 조건: 차량 등록증에 장애인 명의 기재, 또는 장애인 복지카드 등록 / 하이패스 등록 필요
단, 장애인이 직접 탑승하고 있어야 혜택이 적용되며, 실제 사용 여부는 하이패스 단말기에 등록된 정보를 통해 확인됩니다. 무단 이용 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② 국가유공자 통행료 감면
- 대상: 국가유공자 본인 등록 차량
- 혜택: 고속도로 요금 면제 또는 50% 감면 (등급 및 등록기관에 따라 다름)
- 조건: 유공자증 및 등록 차량 일치 여부 확인 필요
유공자 차량도 하이패스 등록이 되어 있어야 자동 감면이 적용되며, 지문 인식이나 복지카드 연동 시스템이 활용되기도 합니다.
승용차 요일제·심야할인 제도
기본적인 할인 외에도 시간대나 운행 정책에 따라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도 존재합니다. 다만 일부는 지역별로 폐지되거나 운영 축소된 경우도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① 승용차 요일제 (지자체 운영)
- 지자체별로 차량 끝자리 숫자에 따라 5부제로 운행
- 등록 차량이 고속도로 운행 시 요일제 참여 인증되면 통행료 5~10% 감면
-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 (2025년 현재 축소 운영)
② 심야할인 (23시~05시)
-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서 심야시간대 자동 할인 적용
- 하이패스로 진입한 시점 기준이며, 일반 차량도 적용 가능
- 할인율: 보통 20~30% 수준 (노선별 상이)
심야할인은 화물차, 영업용 차량에 더 폭넓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출퇴근 혼잡시간 할인과 중복 적용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화물차·전기차 할인 적용 기준
업무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화물차와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도 일부 통행료 할인 대상입니다.
① 화물차 통행료 할인
- 통합 물류 정보망 등록 사업자 및 차량 대상
- 전자화물운송장 사용 시 일부 구간 요금 감면
- 할인율: 약 10~20%, 계약 물류 주체에 따라 상이
이는 일반 개인 화물차에는 해당되지 않으며, 정식 물류 사업 등록이 되어 있는 경우에 한해 적용됩니다.
② 전기차 할인 (2025년 기준)
- 2020년~2022년 전기차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적용
- 2023년 이후 신규 차량은 혜택 점차 축소
- 2025년 현재는 일부 노선에서만 할인 적용 중이며, 점진적 폐지 중
전기차 통행료 할인은 2025년 현재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 일부 민자 고속도로 등에서만 부분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향후 폐지 예정이므로 각 고속도로 운영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하이패스 필수 등록 항목과 유의사항
모든 통행료 할인은 하이패스 단말기 등록과 사용자 정보 등록이 핵심 조건입니다. 다음과 같은 항목을 반드시 등록해야 자동 감면이 적용됩니다.
- 차량번호와 하이패스 카드 명의자 일치
- 복지카드 또는 유공자증 연동 (해당자)
- 경차 등록 정보 일치
단말기 오류, 미등록, 차량 정보 불일치 시 할인은 적용되지 않으며, 사후 신청도 불가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중고 차량을 구매했거나 단말기를 이전 설치한 경우에는 반드시 고객센터에 문의해 정보를 갱신해야 합니다.
모든 할인 조건은 사전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며, 감면 적용 여부는 통행료 영수증 또는 하이패스 사용 내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명절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일시적으로 전 차량에 적용되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정부는 설날, 추석 등 연휴 기간 동안 일괄적으로 통행료를 면제하거나 감면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민자도로를 포함할 수도 있고 제외될 수도 있습니다. 명절 전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공지를 통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갑작스러운 정책 변경으로 당일에 요금이 부과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매년 명절 전후엔 홈페이지 공지 확인이 중요합니다.
결론 │ 알고 등록하면 비용이 확 줄어듭니다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제도는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연간 수십만 원의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줄 수 있는 제도입니다. 특히 경차, 장애인 차량, 유공자 차량은 반드시 하이패스 등록과 단말기 정보를 사전에 설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책은 매년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각 고속도로 운영사 또는 도로공사 홈페이지에서 최신 조건을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오늘 바로 내 차량의 하이패스 상태와 등록 여부를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